서울지부 서울지부 26.02.22 수련후기 -서울지부장 오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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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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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본 서울경기지부 2월 수련 후기 - 징소리가 가르쳐준 인연의 법칙>
오늘 서울 수련장은 그야말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율본 어벤져스'의 정모 현장이었습니다. 함안 본원의 강효상 부회장님 내외분, 배경순 총무님 일행, 대구의 조윤숙 회원님이 참석해 격려해주셨습니다. 심지어 인도 주재원으로 일하는 김선형 회원님도 휴가차 귀국하자마자 친구 손을 잡고 나타나셨습니다.
이 정도면 율본의 끌어당김 법칙은 중력보다 센 게 확실합니다.
특히 김해 팀에서 공수해 오신 보따리를 풀 때는 다들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직접 정성으로 만든 호박영양갱부터 돌자반전, 고구마빵, 곶감, 떡까지... 여기에 수련장 주인장님이 쾌척하신 귤 한 상자와 조윤숙 회원님이 가져온 찰보리빵까지 더해지니 수련장이 순식간에 5성급 뷔페로 변신했습니다. 사실 수련 한 번 하고 나면 영혼까지 탈탈 털려 배가 고프기 마련인데, 덕분에 아주 풍성하게 호강했습니다.
그 귀한 마음과 수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늘 새삼 인연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대체 무슨 전생의 덕을 쌓았길래 이 넓은 서울 땅에서 율본 수련으로 엮였을까요? 사실 율본이라는 게 아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들어도 그냥 스쳐 지나가기 십상인데 말입니다. 가만히 보니 인연에도 라디오 채널 같은 고유 주파수가 있습니다. 한때는 채널이 딱 맞아 아름다운 울림을 만들었더라도, 세월이 흐르면 주파수가 어긋나기 마련입니다. 이때 억지로 다이얼을 돌려 맞추려 하면 지지직거리는 소음만 생길 뿐입니다. 인연의 주파수가 다했다는 신호가 오면, 미련 없이 전원을 끄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저와 주파수가 딱 맞는 여러분이 더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모든 인연은 스승입니다. 달달한 인연은 사랑을 가르쳐주고, 쓰라린 인연은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결국 내가 먼저 좋은 거울이 되어야 좋은 인연도 비치는 법입니다. 하지만 좋은 인연을 만났다고 끝이 아닙니다.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원장님은 수련을 하는 이유가 질병 치유도 있지만, 우리가 떠날 때 영롱한 빛이 되어 저세상으로 잘 '이사' 가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즉, 좋은 이별(Good Bye)을 위한 준비입니다.
오늘 40명 가까운 분들이 모여 뿜어낸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새로 오신 분 중에 벌써 다리 동작까지 척척 해내는 수련 천재가 나타나는가 하면, 거동조차 힘드셨던 분이 꾸준한 수련 끝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기적 같은 실화도 들려왔습니다. 이제 서울 수련 식구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니, 우리만의 멋진 전용 장소가 나타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인연이 닿는 명당이 어디선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죠?
오전 수련 후엔 능이오리백숙으로 몸보신을 제대로 하고, 오후 수련 후에는 노포 맛집에서 닭도리탕과 떡볶이를 앞에 두고 수다의 꽃을 피웠습니다. 김치전을 찢으며 문득 원장님과 함께 징을 치는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자기 재능을 다 쓰고 가는 것, 그것이 인생 잘 사는 거다."
이 투박한 진심이 가슴에 팍 꽂히는 하루였습니다.
내 주파수가 닿는 곳에서 내 모든 걸 아낌없이 쏟아붓는 삶, 율본과 함께라면 참 근사하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