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서울지부 25.12.21 수련후기 -서울지부장 오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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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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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본 서울경기지부 12월 수련 후기 -
우리에게 부족한 건 기적이 아니라 ‘감탄’과 ‘감사’다>
지난 12월 21일, 시린 겨울바람을 뚫고 서른 분의 소중한 인연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처음 문을 두드린 아홉 분의 설렘과 함안 본원에서 먼 길을 달려와 주신 배경순 총무님 일행의 넉넉한 마음이 합쳐져 수련장 안은 금세 훈훈한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수련의 시작을 알린 것은 정성 가득한 ‘빵’과 ‘촛불’이었습니다. 총무님이 손수 빚어오신 빵 위에서 춤추는 불꽃은 율본의 대중화를 꿈꾸는 우리의 염원이었고, 성연수님, 김학진님, 김옥빈님이 정성껏 챙겨오신 떡과 과자들로 탁자는 이미 ‘기적’처럼 풍성했습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는 어김없이 증명되었습니다.
“소리에 내 몸을 던져라.”
원장님의 힘 있는 말씀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징의 파동을 통해 몸의 자율적인 반응을 끌어냅니다. 이는 의식적인 움직임을 넘어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몸의 회복력을 깨우는 과정입니다. 몸의 노폐물을 빼내는 효과가 다른 수련에 비해 매우 즉각적이고 물리적입니다.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 원장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기적이란 율본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거창한 행운만을 ‘기적’이라 부르며 그것이 오기를 목 빼어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목격한 것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올해 서울경기지부가 출범해 매달 수련의 장을 연 것, 먼 곳의 도반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땀 흘린 것, 수련을 통해 굳어있던 몸이 제 길을 찾아가며 스스로 정화되는 것.
돌아보니 이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습니다.
성공이라는 강박에 중독되어 ‘지금 이 순간’의 축복을 놓치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인생의 참맛은 탄탄대로가 아니라 굽이진 길을 절실하게 걸어온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법입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빠른 결과를 바라기보다, 내 몸이 들려주는 정직한 목소리에 감탄하고 감사하는 마음,
그것이 행복의 시작임을 수련을 통해 배웁니다.
수련 후, 빨간 한국 음식들은 마치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침샘을 자극했습니다. 율본은 단순히 마음 공부에 그치지 않고, 잘 먹고 잘 움직이는 ‘생기 있는 삶’을 지향합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음식의 풍미처럼, 우리들의 인연도 맵싸하게 익어갔습니다. 창밖의 계절은 한겨울이었지만,
수련장을 나서는 우리들의 가슴 속에는 봄볕 한 접시가 담겨 있었습니다.
올 한 해, 율본의 이름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가족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많은 감탄과 감사로 충만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나마스테!



